20회 대담: 영적 성장_현대영성가 토마스 머튼과의 만남_박재찬 신부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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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4. 

 

현대영성가 토마스 머튼_박재찬 신부 해설

20회 대담: 영적 성장

 

1. 머튼 영성의 핵심은 갈라디아서 2장 20절의 “이제는 내 안에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십니다.” 라는 구절로 요약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 과연 어떻게 하면 내 안에 예수님께서 사실 수 있을까요?

 

2. 머튼 영성의 출발점은 거짓 자아로부터 해방되어 참 자아를 찾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참 자아”에 대한 이야기는 불교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내용이 아닌가요? 불교에서 말하는 것과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것의 차이는 없나요? 불교: 사라지는 자아, 자아의 소멸, 무 그리스도교: 내가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일치되는 것 (인격적 관계)

 

3. 부정 신학(apophatic theology)와 긍정 신학 (kataphatic theology)이라는 어려운 용어를 통해 영적 성장에 대해 아주 쉽게 설명을 해 주셨는데요, 특히 부정신학은 신부님께서 말씀하신 십자가의 성요한의 어둔 밤 뿐만 아니라, 마이스터 엑크하르트의 free nothingness, 혹은 불교의 空 사상과 연결될 수도 있지 않나요? 하느님의 무와 하느님의 충만함

 

4. 심리학적 관점에서 영적 성장을 다룬 제임스 파울러의 신앙 성장의 단계에 따라 머튼의 영적 성장의 과정을 다룬 것이 참 흥미로웠는데요, 과거와는 달리 심리학이 점차 영적이고 신비적인 현상들에 관심을 갖는다고 들었는데, 이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신부님께서는 석사학위는 심리학을 전공하셨다고 들었습니다.

 

5. 신부님의 말씀에 따르면, 머튼의 영성에 있어 영적 성장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결국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을 갖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하면서 예수님의 자비의 마음,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을 갖는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복잡하고 이기적이고 물질 중심적인 세상 속에서 예수님의 마음을 갖고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6. 머튼의 영성을 나눠 주시면서 여러가지 신부님 자신의 체험과 부족했던 시간들을 진솔하게 나눠 주셔서 참 감동적이었는데요, 신부님 자신에게 있어 영적 성장이나 치유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것은 무엇이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