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희송 베네딕토 주교의 '우리시대의 일곱 교황' 5회 [교황 요한 바오로 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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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3.

 

교황 요한 바오로 1세(Papa Giovanni Paolo I)

제263대 교황 재위기간 : 1978년 9월 3일-1978년 9월 28일

 

성 요한 23세와 성 바오로 6세 교황님 두 분을 모두 마음에 품었던 분 그래서 교황명도 두분의 이름을 딴 요한 바오로 1세(Papa Giovanni Paolo I)로 정한 교황님은 지금까지의 교황 가운데 마지막 이탈리아인 교황입니다.

 

후일 교황 요한 바오로 1세가 되는 알비노 루치아니는 1912년 10월 17일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주의 벨루노에 있는 포르노디카날레(지금의 카날레다고르도)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시절 벽돌공이었던 아버지 조반니 루치아니가 스위스에 일하러 떠난 아버지를 대신해 어머니 혼자 교황님 형제들 돌보셨다고 하는데요. 소신학교 시절에는 활기찬 활기찬 소년이었고 대신학교 재학 중에 예수회에 입회하려고 했으나 무산되기도 했습니다. 1935년 사제 품을 받고 고향 마을 작은 본당의 보좌신부로 활동했고 벨루노 대신학교에서 부학장으로 학생들 가르치며 로마에서 최우수 성적으로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합니다. 1949년부터 십여 년 간 교구 교리교육국 책임자로 사목활동을 하다 1958년 비토리오베네토 교구 주교로 승품해서 1962년-1965년까지 열린 제 2차 바티칸공의회 전 회기에 참석합니다. 1969년에는 베네치아 총대주교로 임명 되었고, 1973년 추기경에 서임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1978년 제 263대 교황 선출으로 선출되셨습니다.

 

항상 자신을 낮추고 겸손하셨던 요한 바오로 1세 교황님은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이 크셨는데 온화한 미소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던 매력적인 교황님 이셨습니다. 그래서 ‘미소의 교황(Il Papa del Sorriso), 하느님의 미소(Il Sorriso di Dio)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978년 9월 28일 즉위 33일 만에 급작스럽게 선종하셔서 세상을 깜작 놀라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