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신자 여러분!

지난 해 우리는 경제적으로 어려움과 사회적 혼란, 신종플루 등으로 참으로 많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살아 왔습니다. 아직도 그러한 어려움 등이 해소되진 못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해결 될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어렵고 힘든 여건이지만 이를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는 우리의 결연한 의지가 필요하리라 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역시 예외가 아니라고 봅니다. 어려운 때 일수록 하느님께 대한 확고한 신뢰와 깊고 넓은 믿음을 필요로 합니다. 그것은 믿음의 근간이 흔들리게 되면 사회적인 모든 것이 중심을 잃기 때문입니다. 어려운 경우에 우리 신앙의 힘이 무엇보다 요청됩니다. 그것은 나 자신을 위해서도 그러하지만 특히, 이웃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도 여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2010년 교구장님의 사목지침은 "순교 영성으로 세상의 복음화를!" 입니다. 앞으로 3년 동안 우리가 실천해야하는 목표라고 하셨습니다. 순교 영성은 예수님 삶의 근간을 이루고 있고, 이 삶을 닮아가는 삶이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순교의 영성이 우리의 삶이 될 때 세상은 그리스도화 즉, 복음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 교구장님 사목교서의 핵심입니다.

이제 우리 본당도 여기에 준하여 사목의 방향을 설정하여 한 해를 살아가고자 합니다.

2010년 본당 사목지침을 "변화의 삶을 살자!"고 제안하고 싶습니다. 순교의 삶, 예수님의 삶은 우리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변하지 않고는 어떤 것도 변화 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세상이 변화되고, 내가 사는 환경이 변화되고, 내가 만나는 사람이나 가족이 변화되기를 바라면서 자신이 변화되는것을 잊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화는 밖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즉, 나부터 시작해야 가능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2010 한 해를 "변화의 삶을 살자"고 제안 드리는 것입니다. 물론, 이 과정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결고 아닙니다. 그러나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다 보면 이루어 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에서 믿음과 용기로 살아가게 된다면 성령께서는 우리와 함께 해 주실 것입니다.

1. 교육에 적극적 참여
  1) 교구 차원의 제반 교육 참여
  2) 본당 차원의 제반 교육 참여
    - 성체신심세미나, 성모신심세미나, 성경학교
    - 꾸리아 및 각 분과별 제반 교육, 소 공동체 교육 등

2. 각 신심단체 활동 강화
  1) 여성단체 조직 및 활동 강화
  2) 기존 남성단체 활성화 방안 모색
  3) 레지오 영성 및 정신 강화

3. 전례담당 부서 영성 및 교육 강화
  1) 조직 보완 및 재 정비
  2) 연합 피정 및 교육
  3) 조직의 유기적 관계 개선을 위한 친목 행사

4. 가정 성화를 위한 실천 강화
  1) 함께 바치는 가정기도 실행
  2) 가족단위 선행하기
  3) 가족 대화시간 갖기
  4) M.E. 교육 적극적 참석

5. 복지부 활동 강화
  - 사목회, 각 단체별, 각 분과별, 레지오 등

2009. 12

본당신부 정중규(클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