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의 딸 '유섬이' (2017-11-02)

by 송규원 posted Jan 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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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마산교구 설정 50주년 기념 특별기획공연
창작 뮤지컬 순교자의 딸 '유섬이'
2017년 11월 2일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다.

마산교구(교주장 배기현주교)는 교구 설정 50주년(2016년) 마무리 사업으로 세미 뮤지컬 ‘순교자의 딸 유섬이’는 총 4막으로 구성돼 있으며, 배우 류시현(데레사)씨가 주연을 맡았다. 강희근(요셉) 시인이 시극을 쓰고, 극단 마산과 (주)가배가 기획했다.

마산교구는 ‘진리를 위해 몸 바치는 그리스도인이 되자’는 교구장 배기현 주교의 사목 지침에 따라 신앙을 증거하고 진리의 삶에 투신했던 유섬이를 현양하고 그 모범을 따르기를 교구 5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정했다. 그래서 2016년 한 해 동안 교구민들은 「순교자의 딸 유섬이」(강희근 지음)를 읽었고, 교구는 유섬이를 주제로 지구별 순회 강좌를 펼쳤다. 마산교구는 교구민뿐 아니라 한국 교회 신자들과 대중에게 유섬이를 알리기 위해 세미 뮤지컬을 기획, 제작했다.

유섬이(1793~1863)는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한 ‘호남의 사도’ 유항검(아우구스티노)과 신희의 외동딸이다. 형제로는 큰오빠 유중철(요한, 이순이 루갈다와 동정부부로 지냄), 둘째 오빠 문석(요한), 그리고 일문ㆍ일석 두 동생이 있었다. 가족 중 부모와 큰 오빠 부부, 둘째 오빠 등 5명이 순교했고, 어머니를 제외한 모두가 복자품에 올랐다. 신유박해 당시 9살이었던 유섬이는 경남 거제도 관비로 귀양 가서 그곳에서 71세로 숨을 거둘 때까지 동정녀로 살았다. 특히 동정을 지키며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16살 때부터 41살 때까지 25년간 출입구가 없는 흙돌집에서 살며 수덕 생활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