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老人)과 아이
글/하상
노인의 질곡(桎梏)을 살아온 흠들이
순결(純潔)한 아이의 모습으로 씻겨지나니
아이는 노인에게 마음 씻기는 선물(膳物)이 되어
도로 아이가 되는 노인은 꽃보다도 곱다네
아이는 세상에 태어나
노인의 자비(慈悲)와 지혜(智慧)를 얻게 되니
노인은 아이에게 선물(膳物)이 되어
아이는 자비(慈悲)와 지혜(智慧)를 채우니 보석처럼 빛나네
자식(子息)은 아이를 낳아
부모(父母)에게 안겨 드림이 극진(極盡)한 효(孝)가 되고
아이는 노인으로부터 얻은 자비(慈悲)와 지혜(智慧)로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네
노인이 아이를 만나 아이가 되고
아이가 세월(歲月)을 먹고 노인이 되나니
이는 분별(分別)의 대상(對象)이 아닌
하늘이 마련하신 참다운 선물(膳物)이라네.
20120117廈象